2025년 8월 5일, 서울 한복판에서 발생한 '폭파 협박 글'로 인해 신세계백화점 본점이 긴급 대피 조치에 들어갔다.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단 한 줄의 글이 수백 명의 일상을 멈추게 한 이 사건,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?
온라인 글 한 줄이 현실을 멈췄다: ‘폭파 협박’의 무서운 파장
2025년 8월 5일 오후, 서울 중심부에서 상상조차 하기 어려운 일이 벌어졌습니다. 바로 **신세계백화점 본점**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오면서, 수백 명의 시민이 실제로 백화점에서 **긴급 대피**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것입니다. 해당 글은 낮 12시 36분경, 인터넷 커뮤니티 **디시인사이드(DC Inside)**에 게시되었습니다. 작성자는 “신세계백화점 본점 절대로 가지 마라. 내가 어제 여기에 진짜로 폭약을 1층에 설치했다. 오늘 오후 3시에 폭파된다”고 경고하는 문장을 남겼습니다. 단순한 장난으로 보일 수도 있는 글이었지만, 경찰은 **실제 테러 가능성**을 배제하지 않고 대응에 나섰고, 백화점 이용객 전원이 긴급히 대피하는 조치가 즉각 취해졌습니다. 동시에 **경찰특공대**가 투입되어 백화점 내부 수색이 진행되었습니다. 그야말로 단 한 줄의 글이 서울 한복판을 마비시킨 날이었습니다.
왜 이런 일이 반복될까? ‘온라인 협박’이 남긴 현실적 공포
이 사건은 단순한 해프닝으로 치부할 수 없습니다. 온라인 공간의 글 하나가 오프라인 공간의 수백 명을 대피시키고, 경찰특공대를 투입하게 만들며, 국민 전체에게 불안을 안기는 **사회적 비용**을 유발했다는 점에서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. 이와 유사한 협박성 게시글은 과거에도 반복되어 왔습니다. 실제로 일부 사례는 악의적 ‘허위 협박’으로 드러났지만, 경찰은 매번 이를 **실제 테러 가능성을 전제로 대응**할 수밖에 없습니다. 혹시라도 진짜 폭발물이 설치되어 있을 경우, 피해 규모는 상상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. 특히 이번 사건은 **사람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대형 상업시설**, 즉 백화점이라는 점에서 그 파급력은 컸습니다. 무심코 들른 시민, 아이와 함께 외출한 가족, 관광객들까지 아무런 사전 경고 없이 대피해야 했고, 쇼핑은 물론 업무·영업 활동 모두가 정지되었습니다. **디지털 시대의 악성 정보**가 현실 사회를 교란시키는 대표적 사례입니다. 더욱 심각한 문제는, 익명성과 확산성을 무기로 한 이런 협박 글들이 계속 늘고 있다는 점입니다. 누구나 글을 쓰고, 누구나 볼 수 있으며, 누군가는 이를 믿고 움직입니다. 이 점에서 **온라인은 더 이상 가상의 공간이 아니라, 현실을 바꾸는 제2의 사회**입니다.
가볍게 넘길 수 없는 경고: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
결론적으로, 이번 신세계백화점 협박 사건은 단순한 장난으로 보기엔 너무 큰 사회적 여파를 남겼습니다. 온라인 공간에 무심코 작성된 글이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, 공공 자원을 낭비시키며, 기업과 사회에 큰 혼란을 안긴 것입니다. 무엇보다도, **이런 범죄는 결코 ‘익명’ 속에 숨길 수 없는 심각한 범죄**입니다. 경찰청은 협박성 게시물에 대해 IP 추적, 작성자 검거, 형사 처벌 등 엄정 대응 방침을 이미 여러 차례 밝힌 바 있습니다. 실제로 과거 유사 사건에서 작성자에게 **업무방해죄, 협박죄,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 등으로 징역형**이 선고된 사례도 다수 존재합니다. ✅ **시민들이 기억해야 할 것** - 협박성 글 발견 시 **즉시 경찰에 신고** - 사실 여부와 관계없이 **해당 기관·장소 방문 자제 및 대피 안내 따르기** - 온라인에서의 경고, 장난, 위협도 **범죄로 간주**될 수 있음 - 허위 정보 유포는 **민·형사 책임**까지 연결될 수 있음 공포는 예고하지 않고 찾아옵니다. 하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경계와 행동은, 이 같은 위협 앞에서 가장 강력한 방어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. 이제는 **‘인터넷 글이니까 설마’라는 생각을 버릴 때**입니다. 현실은 이미, 그 한 줄에 흔들리고 있습니다.